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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어깨 통증 극복 김혜성, 빅리그 향해 다시 뛴다 [IS 피플]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지 않은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지난 3시즌(2021~2023)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노린다. 2024시즌 모든 경기가 그에게는 쇼케이스나 다름없는 상황. 김혜성은 오버 페이스를 경계했고, 부상 없이 원래 실력을 보여주는 걸 가장 큰 목표로 삼았다. 먼저 빅리그에 진출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조언이기도 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첫 20경기에서 타율 0.341(82타수 28안타)를 기록하며 고감도 타격감을 보여줬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이 7개(2023시즌)뿐이었던 그가 20경기만에 5개를 치며 향상된 장타력을 뽐냈다. 출발이 좋았던 김혜성은 지난달 1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6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토록 경계했던 부상 탓이다. 왼 손목과 어깨 통증이 커졌다.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4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고, 이후 2경기에서도 9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사이 키움은 7연패에 빠졌다. 김혜성은 악재를 잘 이겨냈다. 지난달 30일 출전한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안타를 몰아치며 키움의 9-7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초 주자 2명을 두고 상대 선발 투수 이인복으로부터 우월 스리런홈런을 쳤고, 키움이 8-3으로 앞서고 있던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구승민을 상대로 쐐기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경기 뒤 김혜성은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는데도 통증이 지속되며 답답했던 시간을 돌아봤다. 복귀 뒤에도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팀 연패를 막지 못한 자책도 했다. 하지만 그가 제 모습을 보여준 4월 30일 롯데전에서 키움은 7연패를 끊고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실제로 키움은 1일 치른 3연전 2차전도 승리했다.김혜성은 1일 기준으로 리그 득점권 타율 2위(0.500)에 올라 있다. 이 부문 1위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0.533) 3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0.469)다. 이미 지난 시즌 크게 좋아진 콘택트 능력을 증명했고, 올 시즌 초반에는 업그레이드된 장타력·클러치 능력까지 증명했다. 지난달 16일 KT 위즈전에는 김혜성을 보기 위해 MLB LA 다저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스카우트가 키움 홈 구장(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았다. 김혜성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를 때도 꾸준히 관심을 받았다. 부상으로 맞이한 첫 고비를 잘 넘긴 김혜성이 다시 MLB를 향해 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2 10:30
해외축구

‘한때 우리 형’, 사우디 생활 마친 뒤 친정팀으로?…“라커룸서 행선지 밝혔다”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가 다가오는 2025년에는 친정팀인 산투스로 복귀하게 될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알 힐랄 유니폼을 입은 그는 부상으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는데, 현지 매체에선 그가 내년 친정팀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브라질 매체 UOL은 1일(한국시간) “네이마르는 최근 자국 리그 경기를 보기 위해 브라질로 돌아왔고, 2025년에는 복귀할 것이라 발표했다”라고 주장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이마르는 최근 친정팀인 산투스의 라커룸을 방문했고, 당시 선수들에게 2025년에 합류할 것이라는 연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네이마르는 이날 산투스와 파우메이라스와의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 A1 결승전을 보기 위해 친정팀을 방문했다. 캄페오나투 파울리스타는 브라질 상파울루주의 주별 리그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컵대회다. 네이마르는 경기 전 직접 경기장 위에서 트로피를 배달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매체는 “팬들은 네이마르의 이름을 연호했고, 그 역시 인사를 건넸다”라고 설명했다.네이마르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알 힐랄 유니폼을 입었다. 프리시즌 당시엔 이강인과 함께 남다른 케미를 선보여 축구 팬들 사이에선 ‘우리 형’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전북 현대와의 프리시즌 경기에선 무려 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음에도 90분 동안 멀티 골을 뽑아내 팬들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네이마르는 새 시대를 선언한 PSG와의 동행을 마쳤고, 사우디에서 새로운 챕터를 열었다. 지난여름 이적시장 당시 여러 유럽 축구 스타들이 사우디행에 몸을 실었지만, 네이마르의 이름값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알 힐랄은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무려 9000만 유로(약 1310억원)를 쏟아부었다.결과적으로 네이마르의 첫 시즌을 실패였다. 그는 근육 부상으로 합류가 늦었고, 공식전 5경기를 소화한 뒤 국가대표 경기 도중 십자인대 파열로 쓰러져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했다. 마지막 경기는 지난해 10월이었다. 최근에는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찾아 마이애미 말린스의 홈경기에서 시구를 맡기도 하는 등 셀럽으로서의 활동이 더 눈에 띄었다. 동시에 리오넬 메시가 활약하고 있는 인터 마이애미로의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네이마르의 복귀 시점은 4월이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하면 다가오는 2024~25시즌에야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런데 만약 브라질 매체의 보도가 사실일 경우, 계약이 만료되거나 시즌 중에 사우디 생활을 마칠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네이마르와 알 힐랄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는데, 별도의 연장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선수 옵션일 경우, 재계약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네이마르는 커리어 동안 통산 506경기 297골 19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한때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위협할 재능으로 꼽혔지만, 잦은 부상으로 기세가 다소 하락했다. 결국 최고 축구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 역시 품지 못했다. 향후 유럽 복귀 역시 가능성이 작아 보인다.김우중 기자 2024.04.02 07:1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타율 5할' 초청선수의 반란, 박효준 "난 준비가 됐다"

'초청 선수' 신분인 박효준이 시범경기 타율 5할을 기록하며 빅리그 진입 청신호를 밝혔다. 박효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메이사의 호호캠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9번 타자·좌익수로 출전, 2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박효준의 시범경기 7번째 멀티 안타 경기였다. 타율도 0.500으로 끌어 올렸다. 박효준은 이번 시범경기에서 42타수 21안타를 때려냈다. 홈런도 1개 기록했다. 박효준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30개 구단 타자 중 가장 많은 안타를 때린 선수로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MLB닷컴도 그의 활약을 조명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마크 콧세이 오클랜드 감독은 "박효준이 놀라운 캠프 기간을 보냈다. 제한된 기간 빅리그 스프링캠프 기회 속에서 좋은 인상을 남겼다"고 말해 빅리그 로스터 포함 가능성을 시사했다.MLB닷컴은 박효준이 타격 성적뿐만 아니라 팀 분위기에도 선영향을 줬다고 소개했다. 박효준은 "시범경기 첫 두 경기에서 우리 팀이 계속 지다 보니 더그아웃이 조용했다. 이후 내가 이기든 지든 팀의 사기를 올리고자 노력했고, 선수들이 좋아하더라"라고 인터뷰에 나섰다. 이어 박효준은 "늘 기회가 많은 오클랜드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몇 년 전부터 해왔다"며 "생애 최고의 오프시즌을 보냈고 그 결과를 시범경기에서 보여줬다.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난 준비가 됐다"고 빅리그 재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지난해 오클랜드와 마이너 계약을 한 박효준은 22인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포함돼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피츠버그 소속이던 2022년에는 시범경기 타율 0.308을 기록한 뒤 처음으로 개막 로스터에 진입한 바 있다. 현재 오클랜드 야수층이 두텁지 않아 남은 시범경기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빅리그 진입 가능성도 있다. 박효준에게 오클랜드는 벌써 4번째 팀이다. 2014년 7월 뉴욕 양키스와 계약 후 피츠버그 파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친 박효준은 "새 동료를 만나는 데 익숙하다"라며 팀 적응에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 윤승재 기자 2024.03.24 08:28
메이저리그

[IS 고척] 시끌벅적 한국 야구장 어떠셨나요? 다저스 에이스 "짜릿해, 우리도 했으면"

"정말 짜릿했고, 멋진 음악이 흘러나왔다. 우리 홈구장에도 도입됐으면 싶었다."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의 첫 선발로 나서는 타일러 글래스노우(LA 다저스)가 느낀 한국 야구는 꽤 근사했던 모양이다.글래스노우는 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데뷔해 지난해까지 탬파베이 레이스 에이스로 뛰었던 그는 지난겨울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연장 계약까지 맺었다. 강속구와 막강한 커브, 슬라이더를 던지는 MLB 대표 구위파 에이스다.그런 글래스노우에게 한국 야구는 상당히 낯선 존재다. MLB에서도 팬이 적은 탬파베이 소속으로 뛰었던 그에게 시끌벅적한 한국 야구장은 말 그대로 문화 충격이었다. 17일과 18일 열린 스페셜 매치 동안 한국 응원단이 조직됐다. 이들은 한국 구단뿐 아니라 MLB 구단에 맞춰서도 현장 응원을 제공했다. 이들 덕분에 다소 조용한 미국 야구장과 달리 스페셜 매치 내내 야구장은 KBO리그 경기처럼 시끌벅적했다. 18일 다저스와 팀 코리아 경기 때는 경기 도중 응원가 '아파트'가 흘러나왔고, 관중들의 함성 소리까지 쏟아졌다.어지러운 분위기가 불편하진 않았을까. 글래스노우는 "짜릿했다"고 칭찬했다. 18일 경기 후 20일 등판 전 사전 인터뷰를 진행한 그는 "(한국 야구장 분위기는) 정말 짜릿했다"며 "이닝마다 노래가 흘러나왔고, 꽤 멋졌다"고 떠올렸다. 조용했던 미국 야구장을 떠올리며 "이걸 우리 홈 구장에도 채택했으면 한다. 정말 멋지다고 본다"고 칭찬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한국의 응원 분위기를 전날 17일 경기에 이어 연일 호평했다. 로버츠 감독은 "응원 때문에 경기가 끝난 것도 못 느낄 정도"라고 웃으면서 "미국과는 꽤 다른 환경이다. 좌익수 쪽과 반대쪽에서 서로 다른 응원이 흘러나온다"고 묘사했다. 이어 "선수들에겐 이렇게 다른 야구 문화를 체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고 했다.글래스노우의 'MLB로 수입하자'는 의견은 어떻게 생각할까. 로버츠 감독은 "잘 알다시피, 가져왔을 때 어떻게 될지는 좀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역시 '아직은' 아니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8 23:02
프로야구

베일에 싸였던 '킹캉 효과'...잠실 홈런왕, 첫 타석부터 터졌다

겨울 내내 베일에 싸여 있던 김재환(36·두산 베어스)의 방망이가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폭발했다.김재환은 지난 9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시범경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였다.김재환은 2024시즌을 앞둔 두산의 최고 키 플레이어로 꼽혔다. 2022년 4년 115억원에 계약하고 두산에 잔류한 그는 지난해 타율 0.220 10홈런으로 커리어 최악의 한 해를 보냈다. 절치부심을 외친 그는 시즌 후 이천 마무리 캠프에서 이승엽 감독과 집중적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어 마무리 캠프가 끝난 직후 바로 미국으로 떠났다.장타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미국에서 개인 트레이닝 센터를 운영하는 강정호(전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만난 그는 타격 조율에 들어갔다. 앞서 지난해 손아섭(NC 다이노스)을 살려낸 강정호는 이번 겨울 김재환을 비롯해 한동희, 정훈, 박세혁 등 다른 선수들의 레슨도 맡았다. 네 사람 모두 올 시즌 타격 부활이 절실한 이들이다.김재환은 귀국 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팬들은 당장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 스프링캠프 내내 그가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으면서 눈으로 확인할 기회가 많지 않았던 탓이다. 그러던 그가 9일 시범경기에는 첫 날부터 출전했고 첫 타석부터 대포를 터뜨렸다. 바로 겨울 내내 이승엽 감독과 구슬땀을 흘렸던 이천 베어스파크에서였다.1-2로 뒤처진 1회 말 타석에 들어선 그는 하영민(키움)의 4구째 132㎞/h 체인지업을 통타해 우월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기술로 만든 대포였다. 타구가 마음 먹은대로 날아가지 않아 억지로 잡아당긴 게 아니라 가볍게 공략해 이상적인 각도로 밀어서 넘긴 홈런포였다. 비거리 110m. 김재환의 진화를 기대할 수 있게 만드는 타석이었다.김재환이 터진 두산은 이후에도 꾸준히 타선의 화력을 과시했다. 두산은 1회 김민혁의 우중간 2루타, 박계범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나왔고 2회 때도 김대한의 2루타, 헨리 라모스의 내야 안타, 김재환의 1타점 중전 적시타가 연이어 터져 6-2까지 달아났다. 두 타석 모두 해결사 역할을 해 존재감을 증명한 김재환은 4회 세 번째 타석 때도 볼넷을 얻어 3출루를 채운 후 6회 대타 정수빈과 교체돼 이날 출전을 마무리했다.두산은 김재환이 교체된 후에도 타선 화력이 이어졌다. 8-8로 맞서던 8회 마 대타 강승호가 3루타를 기록했고, 김대한의 희생 플라이로 그를 불러들였다. 이어 정시빈이 2타점 적시 3루타, 김민혁의 희생 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두산의 강점은 준수하고 검증된 외국인 투수 두 명, 곽빈이라는 국내 에이스, 양의지라는 최정상급 포수, 슈퍼 루키 김택연이 추가된 강속구 불펜진 등이다. 다만 지난해 떨어졌던 타선의 파괴력은 아직 변수가 많다. 김재환이 터진다면 충분히 약점을 메울 수 있다. 그 가능성을 김재환이 시범경기 첫 타석부터 확인시켰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10 07:14
프로야구

딱 8초, 루틴 깨진다…타자에게 내려진 ‘피치 클록 경계령’

프로야구 타자들에게 '피치 클록 경계령'이 내려졌다.올 시즌 KBO리그의 변화 중 하나는 피치 클록(Pitch Clock)이다. 투구와 타격 시간을 제한하는 피치 클록을 전반기 시범 운영한 뒤 후반기 본격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현장에선 피치 클록의 파급력이 어느 정도일지 관심이 크다. 한 구단 관계자는 "바로 정식 적용하는 건 아니더라도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어느 정도 영향은 불가피할 거 같다"며 "스프링캠프에서 이 부분을 고려해 훈련했다"고 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주자 유무에 따라 투구 시간을 각각 23초와 18초(메이저리그 각각 20초와 15초)로 제한한다. 투수가 투수판에서 발을 빼는 횟수도 피치 클록을 피하려는 행동으로 간주, 타석당 3회로 막는다. 피치 클록의 포커스가 주로 투수에 맞춰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타자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타자는 피치 클록 종료 8초 전까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 국가대표 투수 고영표(KT 위즈)는 "타자들의 루틴이 많아서 (투수보다) 더 신경 쓸 거 같다. 피치 클록이 타자들에게 심적인 압박을 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피치 클록을 먼저 도입한 메이저리그(MLB)는 타자의 혼란이 작지 않았다.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피치 클록이 투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많은 관심이 집중돼 있지만 타자에게도 똑같이 많은 걸 요구한다'며 '(투수와 비교하면) 미리 연습하기가 훨씬 더 어렵다'고 조명했다.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오리올스 감독은 "(타자의 피치 클록은) 미지의 영역"이라고 말하기도 했다.핵심은 '루틴(Routine·습관)'이다. 타자마다 각기 다른 루틴을 거쳐 타석에 들어선다. 헬멧을 만지고, 장갑의 찍찍이를 붙였다 떼었다 반복하기도 한다. 루틴은 일종의 강박. 자칫 병적으로 보일 수 있는 행동이지만 선수들은 이를 통해 심리적 안정을 느낀다. 그런데 이를 시간으로 강제하면 자칫 오랜 시간 지켜온 루틴이 깨질 수 있다. 데릭 셀튼 피츠버그 파이리츠 감독은 "어떤 선수들은 모든 루틴을 바꿔야 할 것"이라면서 "경기 템포가 빨라지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브라이언 스닛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감독도 "타석의 문제가 투수보다 더 큰 문제일 수 있다"며 "타자들은 타석에 나가서 장갑을 고쳐 끼는 등 그런 거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피치 클록은 투수가 규정을 위반하면 볼 1개, 타자가 어기면 스트라이크 1개가 자동 선언된다. 1군 타격 코치 출신 정경배 한화 이글스 수석 코치는 "타자는 타석에서 잡동작이 많은데 하던 걸 하지 않으면 찝찝할 수 있다"며 "타석에서 준비할 시간이 줄어들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08 12:01
메이저리그

이정후·야마모토에 쏠린 시선...홈런 1위 랭포드·160㎞/h 파이어볼러 스킨스도 있다

'3억2500만 달러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는 지난달 29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진출 뒤 처음으로 공식전 등판을 가졌다. 상대는 2023년 월드시리즈 챔피언 텍사스 레인저스. 마커스 세미엔, 요나 하임 등 정상 등극을 이끈 타자들을 차례로 범타 처리했다. 기록은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야마모토의 화려한 데뷔전에 가린 선수가 있었다. 이날 텍사스 3번 타자·좌익수로 나선 와이엇 랭포드다. 그는 1회 말 1사 뒤 에반 카터가 야마모토에게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첫 타석에 나섰지만, 3루 땅볼에 그쳤다. 다저스 내야진이 5(3루수) 4(2루수) 3(1루수) 병살타로 연결했다. 랭포드는 야마모토가 위기를 탈출하는 발판을 제공한 셈이다. 이날 그는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다저스전까지 10타수 1안타, 타율 1할에 그쳤다. 랭포드는 카터와 함께 텍사스 대표 유망주다. 진가는 3월부터 드러났다.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홈런 1개 포함 2안타를 치더니,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는 홈런 2개 포함 3안타를 쳤다. 1회 말 첫 타석에선 에이스급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안타를 쳤다. 랭포드는 플로리다 대학 출신으로 2023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됐다. 지난해 마이너리그 4개 레벨에서 타율 0.360, 출루율 0.480, 장타율 0.667을 기록했다. 브루스 보치 텍사스 감독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기간, 랭포드를 불러 직접 기량을 확인했고, 그의 재능을 극찬했다. MLB닷컴은 "랭포드는 평범한 유망주가 아니다. MLB 파이프라인 기준으로 유망주 전체 5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 첫 네 경기에서 1할 타율에 그쳤던 그는 (3일 기준) 현재 타율 0.353, OPS(출루율+장타율) 1.332를 기록 중"이라고 전했다. 베테랑 불펜 투수이자 지난겨울 텍사스와 계약한 커비 예이츠가 "저 선수와 맞붙고 싶지 않다"라며 랭포드의 자질을 치켜세운 일화도 전했다. 랭포드는 4일 오전 기준으로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등 리그 대표 타자들과 시범경기 홈런 1위(3개)에 올라 있다. 택사스는 2020년 지명한 팀 내 유망주 1위(전체 5위) 카터를 9월 로스터 확대가 적용된 뒤 콜업한 뒤 포스트시즌에 주축 선수로 활용했다. 특급 유망주는 서비스 타임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랭포드가 올 시즌 빅리그까지 올라갈지 장담할 순 없다. 분명한 건 야마모토,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아시아 리그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선수들이 시선을 끌고 있는 이번 시범경기에 MLB 대표 유망주도 잠재력을 증명했다는 것이다. 지난 1일에는 160㎞/h 강속구를 가볍게 뿌리는 투수 최고 유망주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 시범경기에 첫 등판, 1회 말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주목받았다. 현재 볼티모어 주전 포수 애들리 러치맨, 2020년 1라운더 헤스턴 커스태드를 가볍게 범타 처리했다. 스킨스는 2024 드래프트 전체 1순위다. 피츠버그는 그에게 역대 신인 선수 최고액(920만 달러·115억원)을 안겼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선 현재 유망주 1순위 잭슨 홀리데이(볼티모어 오리올스)가 타율 0.429를 기록하며 예비 스타 기질을 뽐냈다. 올해도 새 얼굴이 나왔다. 한국과 미국 무대를 평정한 이정후·야마모토까지 가세한 MLB 시범경기가 야구팬에 설렘을 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4 08:41
PGA

PGA투어, 영리법인 '엔터프라이즈' 설립…선수도 주주로 참여

미국프로골프(PGA) 선수들이 영리법인 주주가 된다. PGA투어는 투자 컨소시엄 SSG로부터 받은 30억 달러(4조원)로 영리법인 'PGA 엔터프라이즈'를 설립한다고 1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이 주도하는 SSG는 15억 달러를 먼저 투입하고, 추후 15억 달러를 더 추가한다. PGA 엔터프라이즈 경영은 PGA투어가 맡고, 제이 모너핸 커미셔너가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할 예정이다. 정책이사회는 PGA투어 엔터프라이즈 설립과 운영 방안을 이미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정책이사회는 타이거 우즈·패트릭 캔틀레이·피터 맬너티·애덤 스콧·웨브 심프슨·조던 스피스 등 현역 선수 6명이 포함됐다.이번 PGA 엔터프라이즈 설립에 가장 눈길을 끄는 점은 200여명에 가까운 선수들에게도 주식을 나눠줘 주주로 참여하게 한다는 점이다. 일정 자격을 갖춘 선수 한정이다. PGA투어에서 쌓은 경력과 성과, 기여, 향후 예상 참여도 그리고 봉사 활동 정도에 따라 주식을 나눠 받을 예정이다. 정책이사회 선수 이사들은 합동 성명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PGA투어 선수들이 재정적으로나 전략적으로 PGA투어에 더 많이 참여하는 기회는 엄청나게 중요하다"면서 "PGA투어의 사업을 더 키울 뿐 아니라 선수들이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를 계속 제공하고 향상하는 데 온 힘을 다하도록 해줄 것"이라고 환영 의사를 전했다. 펜웨이 스포츠 그룹은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 북미아이스하키(NHL) 피츠버그 펭귄스 등을 소유한 스포츠 전문 기업 집단이다.SSG에는 MLB 뉴욕 메츠 소유 기업 코헨 프라이빗 벤처스와 미국프로풋볼(NFL) 애틀랜타 팰컨스 구단주 아서 블랭크,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전 구단주 마크 라스리 등이 참여했다.펜웨이 스포츠 그룹 존 헨리 회장은 SSG를 대표해 "이번 투자는 선수들의 이익을 위해 수익 창출을 극대화하고 전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향상할 기회를 찾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PGA투어의 확장적인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고한 믿음을 바탕으로 PGA 투어와 많은 회원과 협력해 세계적으로 골프 경기를 성장시키고 강화하기를 열망한다"고 밝혔다.이날 콘퍼런스 콜을 통해 PGA투어, 콘페리투어, PGA투어 챔피언스 등 3개 투어 선수한테 직접 설명에 나선 모너핸 커미셔너도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와 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곧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09:08
메이저리그

'규정이닝 투수 전멸' SD, 류현진은 어떨까…김하성 "함께하면 영광"

"(류)현진이 형(37)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거다. 같이 뛸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류현진의 행선지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어떨까. 일단 후배 김하성(29)은 함께 뛰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김하성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스프링캠프에 앞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기 위해서다.김하성은 올 시즌 코리안 빅리거들 중 가장 높은 기대치를 받는다. 지난해 타율 0.260 17홈런 38도루로 빅리그 적응을 마쳤다.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에서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같은 부문 실버슬러거에도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2년 차를 맞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 대형 계약을 맺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같은 팀 동료가 된 고우석(샌디에이고)에게 이제 김하성이 하나의 성공 롤 모델이 됐다. 그런 김하성보다 한 발 먼저 메이저리그(MLB)에 자리 잡았던 게 류현진이다. 지난 2013년 LA 다저스와 계약한 류현진은 어느덧 11년 동안 빅리그에서 뛰었다. 부상과 재활도 길었지만, 사이영 투표 2위와 3위, 평균자책점 전체 1위(2019년)과 올스타전 선발 등판(2019년) 등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한동안 낮은 평가를 받았던 KBO리그 선수들은 류현진이 물꼬를 터 이후 꾸준히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를 밟았다.다만 그런 류현진이 올해도 빅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여부가 아직도 미지수다. 지난해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마친 류현진은 여전히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왔으나 나이와 부상 이력 탓에 대형 계약은 어렵다. 중간급 선발 투수로 분류되지만 여전히 시장이 얼어있다.물론 그렇다고 류현진이 필요한 팀들이 없는 건 아니다. 선발 투수 자체가 드물어 류현진과 같은 베테랑들은 충분히 큰 힘이 된다. 김하성의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마찬가지다. 샌디에이고는 지난 시즌 종료 후 선발진에서 전력 유출이 컸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탄 에이스 블레이크 스넬은 물론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친 마이클 와카, 세스 루고, 닉 마르티네스 등까지 모두 FA(자유계약선수) 권리를 얻고 나갔다.남은 선발 투수는 조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 유, 마이클 킹 정도다. 머스그로브와 다르빗슈는 최근 몇 년 동안 샌디에이고 마운드를 이끌었다. 다만 머스그로브가 지난 시즌 17경기 97과 3분의 1이닝, 다르빗슈가 24경기 136과 3분의 1이닝으로 규정이닝 달성에 실패했다.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를 팔고 받아온 킹도 104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했다. 팬그래프닷컴 등이 4, 5선발로 분류하는 페드로 아빌라, 랜디 바스케스 등도 전문 선발 투수와 거리가 멀다.적절한 계약으로 류현진이 합류한다면 샌디에이고에 큰 힘이 될 수 있다. 류현진 역시 지난 시즌 11경기 등판에 그쳤지만, 평균자책점 3.46으로 여전한 제구력을 증명했다. 출국 전 취재진과 만난 김하성은 "현진이 형은 베테랑이다. 샌디에이고로 온다면 팀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진이 형과 같이 뛸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내게는 영광이다. 꼭 함께 뛰고 싶다"고 전했다.전력 이상의 시너지도 분명 있다. 샌디에이고는 오는 3월 20일과 2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개막 시리즈를 위해 한국을 찾는다. 이미 김하성과 고우석이 뛰고 있는 샌디에이고다. 국내 팬들에게 인지도가 높고, 지척에 있는 일본 팬들이 열광하는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다르빗슈,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일본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물론 실력이나 입지만 따지면 국내 팬들이 볼 선발 투수는 다르빗슈나 머스그로브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만에 하나 류현진이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는다면 한국 시리즈를 위한 최고의 카드가 될 수 있다. 심지어 다저스는 류현진의 친정팀이다. 열광을 한 데 모을 수 있는 카드임에 분명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21 10:36
프로야구

KIA, 빅리거 이력+우완 강속구 듀오 구성...4년 만에 '10승 외국인 투수' 나올까

KIA 타이거즈가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2023년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KIA는 지난 19일 총액 95만 달러에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네일은 2022~2023시즌,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각각 7경기에 10경기에 등판한 이력이 있다. 성적(1홀드·평균자책점 8.80)은 빼어나지 않았지만, KIA 영입 전까지 세인트루이스의 40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투수였다. 포심 패스트볼(직구)의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찍히고, 커브와 싱커 구사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심재학 KIA 단장도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어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제구력으로 보인다. 마이너리그에서 소화한 742와 3분의 1이닝 중 탈삼진 557개를 기록하는 동안 볼넷은 211개뿐이었다. KIA도 "커리어 내내 볼넷 허용이 적은 투수"라고 했다. MLB 레벨에서 선발 등판 경험은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등판한 245경기 중 96경기에서 선발로 나섰다. KIA는 지난 7일 빅리그에서 94경기(29선발)에 나서 10승(21패)을 거둔 윌 크로우와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1시즌,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 투수다. 여기에 빅리거 경력이 있는 다른 투수도 영입했다. 다른 9개 구단보다 계약 완료가 늦어졌지만, KIA팬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KIA의 2023시즌 외국인 투수 농사는 실패했다. 5위에 오른 2022 정규시즌 후반기, 좌완 션 놀린과 토마스 파노니로 꽤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했지만,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를 영입하기 위해 두 투수와 결별하고 각각 숀 앤더슨과 아도니스 메디나를 영입했다. 메디나는 12경기에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6.05를 기록했고, 앤더슨은 14경기에서 4승 7패, 평균자책점 3.76을 기록했다. 두 투수 모두 전반기에 방출됐다. KIA 외국인 투수가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한 건 2020시즌 애런 브룩스(11승)와 드류 가뇽(11승)이 마지막이다. 그사이 불미스러운 일로 퇴단한 투수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기량으로 실망을 안긴 투수도 있었다. 사실 2023시즌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한 메디나와 앤더슨도 이력은 나쁘지 않았다. 앤더슨은 MLB에서 4시즌 동안 63경기, 메디나는 3시즌 동안 19경기에 나섰다. 화려한 이력이 KBO리그 연착륙을 보장하진 않는다.김종국 KIA 감독은 "외국인 투수 전력만 평균 이상이라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형우·박찬호 등 팀 주축 선수들도 KIA의 재도약 조건으로 외국인 선수를 꼽았다. 크로우와 네일이 KIA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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